야구 · 2026.08.27
뉴욕메츠 밀워키 MLB 하이라이트: 1구 강판에도 8-1 완승 (08/27 경기 결과)

단 한 개의 공, 그리고 무너진 시나리오. 뉴욕메츠 밀워키 경기는 선발 투수가 첫 타자 첫 구에 타구를 맞고 실려 나가는 장면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무너진 쪽은 뉴욕이었습니다.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메츠 밀워키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밀워키의 8-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 경기 | 뉴욕 메츠 vs 밀워키 브루어스 · MLB |
| 최종 스코어 | 밀워키 8 : 1 뉴욕 메츠 (원정 승) |
| 승·패 | 승 로버트 개서(4승 5패) · 패 로버트 스톡(3패) |
| 키워드 | 1구 강판 불펜 릴레이 완승 터랑 3점 홈런 |
🔥 경기 총평 — 각본이 1구 만에 찢어졌는데, 결과는 더 완벽했다
야구에서 “최악의 시작”을 정의하라면, 이날 밀워키의 1회 초가 정답에 가깝습니다. 선발 더스틴 메이가 던진 딱 한 개의 공. 메츠 리드오프 A.J. 유잉의 방망이에서 시속 106마일짜리 총알 라인드라이브가 튀어나와 메이의 오른쪽 어깨뼈를 그대로 강타했습니다. 진단은 우측 견갑골 타박.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가 단 1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2021년 7월 파블로 로페즈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기는 그대로 무너집니다. 불펜 전체를 예정 없이 소모해야 하고, 남은 8이닝을 임시방편으로 메워야 하니까요. 그런데 밀워키는 그 8이닝 동안 딱 1점만 내줬습니다. 예고 없이 마운드에 오른 로버트 개서가 5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고, 뒤이어 나온 계투진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시작해서 완승으로 끝난, 이쯤 되면 각본이 필요 없는 경기였습니다.
01 스코어보드 흐름과 결정적 승부처
02 선발 투수의 명암 — 뉴욕메츠 밀워키의 운명을 가른 두 번째 투수
이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예고 선발 명단에 없던 사람입니다. 로버트 개서는 불펜에서 대기하다 1회 초부터 호출을 받았고, 준비 시간도 없이 올라와 5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졌습니다. 실점은 단 1점. 시즌 4승째를 이런 방식으로 챙기는 투수가 몇이나 될까요.
- 더스틴 메이(밀워키) — 1구, 그리고 퇴장. 우측 견갑골 타박. 다행히 최악의 진단은 피했지만 로테이션에는 물음표가 남았습니다.
- 로버트 개서(밀워키) — 5⅓이닝 1실점. 급조된 등판에서 사실상 선발 몫을 완수하며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 로버트 스톡(뉴욕 메츠) — 4이닝 10피안타 7실점. 정타를 너무 쉽게 허용했고, 위기에서 승부구가 가운데로 몰렸습니다. 시즌 3패째.
메츠 입장에서 뼈아픈 건, 상대가 선발 없이 치른 경기에서 이렇게 무너졌다는 사실입니다. 밀워키 불펜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었다면 타선이 물고 늘어져 투수 소모를 강요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4회 만에 자기 팀 선발이 먼저 내려갔습니다.
03 뉴욕메츠 밀워키 타선 집중력의 차이
밀워키의 8득점은 한 명이 만든 점수가 아닙니다. 터랑의 3점 홈런이 가장 큰 덩어리였지만, 데이비드 해밀턴·살 프렐릭·개럿 미첼·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나란히 적시타를 보태며 점수를 잘게 쪼개 쌓았습니다. 장타 하나에 기대지 않고 주자가 나갈 때마다 불러들이는, 교과서적인 득점 루트였습니다.
메츠 쪽에서 위안이 될 만한 장면은 두 가지 정도였습니다. 하나는 알바레스의 적시타, 다른 하나는 신인 A.J. 유잉의 발입니다. 유잉은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해 시즌 21도루를 기록, 1989년 그렉 제프리스가 세운 구단 신인 도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팀은 크게 졌지만 이 기록은 남습니다. 다만 3루수 보 비셋이 4회를 마치고 왼발 타박으로 교체된 점은 걱정거리였습니다. X-레이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 지표 | 뉴욕 메츠 | 밀워키 |
|---|---|---|
| 최종 득점 | 1 | 8 |
| 선발 소화 이닝 | 4이닝 (스톡) | 1구 (메이) |
| 두 번째 투수 성적 | — | 5⅓이닝 1실점 (개서) |
| 홈런 | 0 | 1 (터랑 3점) |
| 적시타 생산 타자 | 1명 (알바레스) | 4명 |
표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밀워키는 선발이 사실상 없었는데도 마운드에서 더 안정적이었고, 타석에서는 더 많은 선수가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메츠는 정반대였습니다. 예정대로 선발을 올렸지만 4회를 넘기지 못했고, 타선은 알바레스 한 명의 적시타로 득점이 끝났습니다. 홈에서 이런 방식으로 지면 다음 경기까지 여파가 남습니다.
물론 밀워키에도 부담은 남았습니다. 계획에 없던 8이닝을 불펜으로 메웠기 때문에 3연전 마지막 경기의 계투 여력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이겼지만 공짜는 아니었던 승리라는 뜻입니다.
📊 최종 결과 요약
승부의 추 1회 초 사고를 수습한 개서의 5⅓이닝, 그리고 터랑의 3점 홈런. 이 두 장면에서 이미 경기는 기울었습니다.
총평 선발을 1구 만에 잃고도 8-1로 이겼다는 건, 밀워키의 뎁스가 어느 수준인지 그대로 보여준 결과입니다. 반대로 뉴욕메츠 밀워키 매치업에서 메츠는 상대가 가장 흔들린 순간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밀워키는 이 승리로 6년 연속 위닝 시즌을 확정했고, 메츠는 스톡의 조기 강판과 비셋의 부상까지 겹치며 잃은 것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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